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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4

[드라마] 루시퍼 생각보다 캐릭터가 적당히 유치하고 적당히 재미있다. 악마는 악하지 않고 천사도 그리 선하지 않다. 그냥 천상과 지옥에 무언가일뿐, 그리고 주인공이 악마다보니 천사들이 미묘하게 뒤틀려있다. 남주인 루시퍼(톰 엘리스)가 거의 모든 드라마를 이끌어나간다. 그리고 정신과 의사 린다(레이첼 헤리스)와 은근히 죽이 잘맞는다. 그리고 미묘하게 "우리나라 드라마"도깨비"를 미국에서 만들면 이런 느낌이려나...?" 라는 느낌이 들었다. 또, 제일 마음에 들은 주요 컨셉은 악마가 정신과 상담을 주기적으로 받는다는 것이다. 그걸 간판으로 내세워서 드라마를 만들고 있기는 하다. DC 세계관이라길래, 은근히 엮기길 바라기도 했는데 이작품에서는 아니다. (다른 작품에서 엮이기도 하는 듯하다.) 굳이 평을 하자면 "드라마보다는 가.. 2019. 12. 22.
[게임] 큐브 이스케이프 - 러스티 레이크 씨리즈 잔혹한 동화가 섞인 컨셉, 탈출물 개념적 잔인함이나(잔인한 장면 안나옴) 퍼즐게임에 대한 저항감이 없고, 컨셉질에 한번 빠져본 사람이라면 꼭 해볼만 함. 게임 처음 봤을때는 Cube Escape 라고 해서 큐브를 탈출하는 내용인줄 알았다. ㅋ. - 나의 일주일을 날렸다 - 이야기를 다루는 방식이 굉장히 매력적이다. 뒤짚고 꼬고 덧입히고, 찢어내고 끝과 시작을 연결한다. 덕분에 시리즈가 나아감에 따라 컨셉이 어려워지고, 말도 안되는게 말이되고, 말이 되는게 말도 안되지는 모호함속으로 인도한다. 하지만 그게 신기하고 재미있게 받아들여진다. 참고로 'Hotel' 편 이후로 설명을 좀 해주고 있어,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이야기 구성이 이렇다보니 스토리를 말하는건 스포일러라 언급 않겠다. 다만 플레이 순서와 .. 2019. 12. 16.
[게임] PPKP 80년대 감성을 잘 버무린 깔끔함. "레트로" 라고 불릴만한 모든게 포함되어있다 어디서 본듯한 게임 주인공, 낮은 해상도 도트, 콤보, 차 때려부수기, 정체를 알수 없는 간단한 디자인의 적들. 거대 로봇 조종등. '오락실' 좀 누벼봤다 싶었다면 한번씩은 지나가면서 봤던 느낌을 그대로 느낄수 있다. 거기에 아주 단순한 조작으로 이루어진다. '주먹'과 '발'로 이루어진 조작으로 게임을 전반으로 이끈다. 이 단순함은 콤보로 이어지며, 게임의 중반까지는 꽤 재밌게 조합하며 싸우게 된다. (사실 종반가면 좀 지겨운 감이 있다) 또한 적들의 공격은 타이밍 조작으로 인하여 내 공격이 끝나도, 긴장감을 놓지 않는 방식으로 이끌어간건 꽤 영리했다고 생각한다. 글자를 아예 없에고 모든 것을 아이콘으로 표현하였다. 그런 게.. 2019. 11. 28.
스카이 크롤러 예전에 써 놓았던 감상평이다. 부끄럽지만, 자취라고 생각하고 남겨 놓으려 한다. 무한정 반복되는 지겨운 일상과 조금 다른 일상. 인간의 삶이란 여러가지로 얼룩져있다. 폭력본능이라 주장하는 전쟁놀이와 인간에게 꼭 필요하다는 사랑놀이 그리고 꿈과 후회 혹은 순간이라고 항상 다른 의미인것처럼 말하는 시간놀이. 그것은 나의 아버지와 아버지가 그랬듯이 나의 아들의 아들도 같은 놀이를 하며 살아갈것이다. 그것이 바뀌지 않는 것에 허무를 느낄수도 염증을 느낄수 있다. 그리고 현대인이 그것에 지쳐있다는 사실은 모두가 알고있다. 그 허무와 지침에 대한 내용을 담은 애니메이션이 스카이 크롤러라 하겠다. 전쟁이라는 배경을 다룬 이 애니메이션은 배경이 독특하다. 독특한 점은 회사와 회사와의 전쟁이라는 점과 킬드레라는 영원히 .. 2019. 5. 22.